교통·환경에 쏠린 VC…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에 8041억 몰려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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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등 8개 부처, 3141억원 펀드 조성 목표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결과 79개 펀드가 약 8041억 원을 출자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들이 제안한 조성 금액은 1조3159억원이다.
이번 출자사업엔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8개 부처가 14개 분야를 출자했다. 최종적으로 3141억원 이상의 벤처펀드 조성이 목표다.경쟁률은 출자신청 금액 기준 3.9대 1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분야는 국토부에서 출자한 국토교통혁신(일반)으로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문체부가 조성하는 중저 예산 한국 영화와 관광기업육성 분야가 각각 경쟁률 3.5대 1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가 조성하는 공공 기술사업화 분야와 메타버스 분야는 각각 7대 1, 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새롭게 출자하는 뉴스페이스 분야 경쟁률도 3대 1로 나왔다. 환경부가 조성하는 미래환경산업 기업에 대해 투자하는 펀드도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이번 2차 정시 출자사업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도 유망 산업에 대한 비전을 반영코자 했다"며 "앞으로 시장의 다양한 자금 수요를 맞추고 지속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