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순 수출 8.6%↓…올해 무역적자 250억달러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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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40%↓…대중 수출, 32% 감소하며 대미 수출액 밑돌아 4월 초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줄면서 반년 넘게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대미국 수출액을 밑돌았다.
무역수지는 적자 흐름을 이어가면서 올해 누적된 무역적자 규모는 250억달러를 넘어섰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0억2천7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 동기(7일)와 같아 일평균 수출로도 감소 폭이 같았다.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한 데 이어 이달 초순까지 '마이너스'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수출이 월간 기준 7개월 이상 연속 감소한 가장 최근 사례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였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9.8% 줄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 8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석유제품(-19.9%), 철강제품(-15.1%), 무선통신기기(-38.8%)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면 승용차(64.2%), 선박(142.1%), 자동차 부품(6.7%)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6억6천600만달러로 31.9%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32.6%), 일본(-13.4%) 등도 줄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30억4천500만달러로 32.1% 증가하면서 대중 수출액보다 많았다.
유럽연합(EU·14.5%), 인도(0.3%) 등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74억4천400만달러로 7.3% 줄었다.
원유(-34.0%), 가스(-3.1%), 석탄(-9.5%) 등 3대 에너지원의 수입이 모두 줄었다.
석유제품의 수입도 27.5%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4.7%), 승용차(13.7%), 무선통신기기(41.3%)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0.2%), EU(5.1%), 호주(21.8%)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늘고 미국(-6.8%), 일본(-4.6%), 사우디아라비아(-34.2%) 등은 줄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34억1천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13개월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지난달 1∼10일(51억1천100만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었다.
지난달 월간 적자 규모는 46억2천100만달러였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세달여간 누적된 무역적자는 258억6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54.1%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출 감소 등으로 올해 무역적자는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작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달 1∼1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11억2천800만달러 적자였다. 대중 무역적자는 작년 10월부터 반년째 지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무역수지는 적자 흐름을 이어가면서 올해 누적된 무역적자 규모는 250억달러를 넘어섰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0억2천7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 동기(7일)와 같아 일평균 수출로도 감소 폭이 같았다.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한 데 이어 이달 초순까지 '마이너스'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수출이 월간 기준 7개월 이상 연속 감소한 가장 최근 사례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였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9.8% 줄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 8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석유제품(-19.9%), 철강제품(-15.1%), 무선통신기기(-38.8%)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면 승용차(64.2%), 선박(142.1%), 자동차 부품(6.7%)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6억6천600만달러로 31.9%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32.6%), 일본(-13.4%) 등도 줄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30억4천500만달러로 32.1% 증가하면서 대중 수출액보다 많았다.
유럽연합(EU·14.5%), 인도(0.3%) 등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74억4천400만달러로 7.3% 줄었다.
원유(-34.0%), 가스(-3.1%), 석탄(-9.5%) 등 3대 에너지원의 수입이 모두 줄었다.
석유제품의 수입도 27.5%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4.7%), 승용차(13.7%), 무선통신기기(41.3%)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0.2%), EU(5.1%), 호주(21.8%)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늘고 미국(-6.8%), 일본(-4.6%), 사우디아라비아(-34.2%) 등은 줄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34억1천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13개월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지난달 1∼10일(51억1천100만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었다.
지난달 월간 적자 규모는 46억2천100만달러였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세달여간 누적된 무역적자는 258억6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54.1%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출 감소 등으로 올해 무역적자는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작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달 1∼1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11억2천800만달러 적자였다. 대중 무역적자는 작년 10월부터 반년째 지속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