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눈에는 눈' 자국 주재 차드 대사 맞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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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11일(현지시간) 자국 주재 차드 대사를 맞추방했다.
차드가 자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비판한 독일 대사가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며 추방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다. 독일 외교부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차드주재 우리 대사에 대한 근거없는 추방에 대응해 마리암 알리 무사 독일 주재 차드 대사를 초치해 48시간 내 독일을 떠나라고 요청했다"면서 "이 같은 상황까지 이르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고든 크리케 차드 주재 독일 대사는 차드에서 모범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고, 차드의 인권과 민간정부로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차드 과도정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오후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자국 주재 독일 대사가 빈 협약에 규정된 외교 관례를 무시하는 무례한 태도를 보여 추방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차드 정부 관계자를 인용, 크리케 대사가 차드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 때문에 추방됐다고 전했다.
2021년부터 차드에 부임한 크리케 대사는 니제르, 앙골라, 필리핀에서 근무한 베테랑 외교관이다.
차드는 30년간 장기 집권한 이드리스 데비 전 대통령이 2021년 4월 반군의 공격에 의한 부상으로 숨진 이후 그의 아들인 5성 장군 마하마트 데비가 이끄는 과도 군사 정부가 통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드가 자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비판한 독일 대사가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며 추방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다. 독일 외교부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차드주재 우리 대사에 대한 근거없는 추방에 대응해 마리암 알리 무사 독일 주재 차드 대사를 초치해 48시간 내 독일을 떠나라고 요청했다"면서 "이 같은 상황까지 이르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고든 크리케 차드 주재 독일 대사는 차드에서 모범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고, 차드의 인권과 민간정부로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차드 과도정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오후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자국 주재 독일 대사가 빈 협약에 규정된 외교 관례를 무시하는 무례한 태도를 보여 추방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차드 정부 관계자를 인용, 크리케 대사가 차드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 때문에 추방됐다고 전했다.
2021년부터 차드에 부임한 크리케 대사는 니제르, 앙골라, 필리핀에서 근무한 베테랑 외교관이다.
차드는 30년간 장기 집권한 이드리스 데비 전 대통령이 2021년 4월 반군의 공격에 의한 부상으로 숨진 이후 그의 아들인 5성 장군 마하마트 데비가 이끄는 과도 군사 정부가 통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