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 마감…다우 0.29%↑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4월 12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27포인트(0.29%) 상승한 3만3684.7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17포인트(0.0%) 하락한 4108.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48포인트(0.43%) 내린 1만2031.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3월 CPI 보고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주목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나치게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에 오후 들어 상승 모멘텀을 얻기도 했으나 장 막판으로 갈수록 관망세가 짙어졌다.하루 뒤인 12일과 13일 연이어 나올 미국의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지수 결과를 지켜보자는 대기 심리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언 데트릭 칼슨그룹 선임 시장 전략가는 "폭풍전야"라면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연준 의사록, 주 후반 대형 은행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 결과를 보고 결정하자는 분위기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나스닥은 이날 ▲애플 ▲알파벳 구글 등 기술주들의 주가가 하락하며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골드만삭스 그룹의 프라임브로커 부서는 "기술주 랠리를 쫓던 헤지펀드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1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매수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반면 이날 산업, 소재, 운송 등 경기 민감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데트릭 전략가는 "경기 민감주가 이날 강세를 보인 것을 보면 경기 침체 우려는 다소 과도한 것일 수 있다"면서 "건전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미국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2월 수치(6.0%)를 하회하는 동시에 2021년 5월 이후 근 2년 만에 최저치이다. 예상대로라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6% 오르며 2월(5.5%)에서 오름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측정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0% 가까이 보고 있다.

로버트 파브릭 다코타 웰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5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침체를 예상하고 있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차기 회의를 앞두고 어떤 스탠스를 보이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기업들의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 후반 예정된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미 경제의 침체 가능성도 가늠할 전망이다.

금융 정보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분기 S&P 500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4.2% 감소에 이은 2분기 연속 전년 동기비 순이익 감소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순익이 약 32% 급감했던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S&P500 기업들의 1분기 매출 역시 1.8%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이 역시 지난 2020년 3분기(-1.1%) 이래 가장 낮은 매출 성장률이다.



[특징주]



■기술주

마이크로소프트(-2.27%), 엔비디아(-1.49%), AMD(-1.52%), 아마존(-2.20%), 알파벳A(-1.02%), 알파벳C(-0.78%), 애플(-0.76%), 넷플릭스(-0.10%), 메타(-0.42%), 인텔(-0.52%) IBM(-0.47%) 등이 하락했다.

■자동차주

테슬라(1.24%), 루시드 모터스(5.35%), 포드(1.18%) 등이 올랐고, 반면 리비안(-0.47%), 니콜라 코퍼레이션(-8.40%) 주가는 하락했다.

■태양광주

주거용 태양열 설치업체인 선런(3.02%) 선노바(2.76%) 선파워(1.74%) 올랐다. 태양광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솔라(Invesco Solar) ETF는 0.10% 올랐다.

■기타/필수소비주

시스코시스템즈(-1.38%) 세일즈포스(-1.36%) 월트디즈니(-0.39%), 월마트(-0.29%) P&G(-0.20%) 코카콜라(-0.18%) 등이 하락했다.

■ 비트코인

지난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3만 달러를 돌파하며 3.61% 오른 30,169.20달러에 안착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부활절 연휴 끝 개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금속 가격 강세에 따른 광산주 랠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5포인트(0.62%) 상승한 461.79에 마감했다. 한 달 만에 최고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7.28포인트(0.37%) 오른 1만5655.1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5.53포인트(0.89%) 뛴 7390.2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4.16포인트(0.57%) 전진한 7785.72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 약세에 비금속과 귀금속 등 금속 가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자 리오 틴토, 글렌코어 등 광산주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광산 섹터는 이날 3.6% 오르며 4개월 만에 일일 최고 오름폭을 보였으며, 자동차 섹터도 1.8% 상승했다.

올해 오름세로 시작했던 유럽 증시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은행 혼란의 여파 속에 지난 2달 매도세에 시달렸다. 엇갈린 경제 지표 역시 금리 인상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며 투심을 위축시켰다.

스톡차트닷컴의 줄리어스 드 켐페너 선임분석가는 로이터 통신에 "앞으로 며칠 미국에서 나올 (인플레) 지표를 봐야겠지만, 유럽 증시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지난주 양호한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로 미국의 5월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행보를 가늠하기 위해 내일 발표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일 독일의 3월 CPI도 발표가 예정돼 있어 유로존 CPI가 나오기 앞서 유럽의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금일 A주 3대 주가지수는 바닥탐색 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5% 하락한 3313.75P로 장을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0.04%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반면 창업판지수는 0.17%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챗GPT 테마가 회복세를 보였고, 군수, 전력설비 등 섹터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외국인 자금은 총 26.26억 위안 순매수에 나섰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11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11포인트(0.39%) 상승한 1069.46를 기록했고, 211개 종목이 상승, 109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4.30포인트(0.40%) 오른 1081.71로 마감했다. 16개 종목이 올랐고, 9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0.33포인트(0.16%) 상승한 212.34포인트를 기록했고 81개 종목 상승, 71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82포인트(1.05%) 오른 78.81를 기록했는데 140개 종목이 상승을 111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21% 줄어 11조5900억동(한화 약 654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440억동 순매도로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 오른 배럴당 81.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미 달러화 약세 속에 다시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0.5% 오른 온스당 201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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