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15% 뛴 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가장 비싼 동네는?

중앙대 인근 월세, 1년 새 44.59% 급등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 인근 알림판에 월세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주요 대학가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 33㎡ 이하) 평균 월세가 1년 새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지난 3월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지역의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 평균 월세가 59만6000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만7000원에 비해 15.14% 상승했다.원룸 평균 월세가 60만원을 넘는 대학가도 지난해 3월 2곳(서강대·이화여대)에서 올해 6곳으로 늘었다. 이화여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83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연세대(69만5000원), 중앙대·한양대(65만5000원), 고려대·서강대(62만원)가 뒤를 이었다.

1년 사이 월세가 30% 이상 상승한 대학가는 중앙대, 이화여대, 한양대 순이다. 중앙대 인근 평균 월세는 45만3000원에서 65만5000원으로 44.59% 급등했다. 이화여대 인근은 60만2000원에서 83만5000원으로 38.81% 뛰었고 한양대 인근도 48만5000원에서 65만5000원으로 35.15% 올랐다.

이에 반해 성균관대 인근은 50만5000원에서 39만5000원으로 21.78%, 서울대 인근은 46만6000원에서 43만원으로 7.72% 하락했다.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속 전세대출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등 전세 거래가 줄고 있다"며 "월세는 금리처럼 변동하지 않고 계약에 따라 정해진 금액을 지불해 금전 계획 수립에 더 안정적이어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