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리너스, 신선한 커피는 기본…갓 구운 베이커리, 지역색 살린 인테리어·메뉴

전국에 20여 이색매장 운영

'석촌호수DI점' 리뉴얼
매장에서 베이커리 직접 구워

'온수DT(Drive-Thru)점'
갓 구운 빵 편리하게 주문·수령

'제주공항야외광장점'
탁 트인 풍경에 시그니처 음료
‘윤쉐프의 정직한 제빵소’와 협업해 오픈한 엔제리너스의 베이커리 카페 ‘온수DT점’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특화 매장을 잇따라 열고 있다.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베이커리 특화 매장 및 지역 상권에 맞춘 플래그십 매장이다.

엔제리너스는 간편한 식사와 디저트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2021년 ‘석촌호수DI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제주공항야외광장점’과 올해 초 ‘온수DT(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며 전국에 20개가량의 이색 매장을 운영 중이다.롯데GRS 관계자는 “엔제리너스는 2021년 석촌호수DI점의 리뉴얼 이후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와의 협업 성과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중심 상권 내 베이커리 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리적 특성에 따른 매장별 콘셉트 차별화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표 특화 매장인 석촌호수DI점은 일상 속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윤쉐프의 정직한 제빵소’와 협업으로 탄생했다. 매일 오전에 매장에서 직접 구운 베이커리 제품을 신선한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어 매장 배송 후 제공되는 다른 브랜드의 콜드 베이커리와 차별화했다.

석촌호수DI점은 리뉴얼 오픈 이후 일평균 매출이 70%가량 증가하는 등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러한 매장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와 협업한 매장으로는 △잠실롯데월드몰B1점 △수유역점 △대전유성DI △온수DT점 등이 있다. 롯데GRS는 앞으로 베이커리 카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올해 2월에 오픈한 온수DT점은 차량 이동이 많은 공간에 있어 고객들이 편리하게 주문하고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rue) 매장이다. 동시에 베이커리 브랜드와 협업해 ‘매장 내 매장’ 형태의 베이커리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갓 구운 따뜻한 베이커리를 맛볼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를 최근 오픈해 운영 중이다.

또한 엔제리너스는 관광지 상권의 특수성을 매장 인테리어와 공간 요소, 메뉴 등에 접목한 플래그십 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대구지역의 유명 관광지인 수성못에 위치한 엔제리너스 ‘아일랜드점’은 유원지 상권에 맞춰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일탈의 공간이다.

경북 경주 지역 유명 제빵 브랜드 ‘랑콩뜨레’의 60여종 케이크 및 베이커리 메뉴를 대구에서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베이커리 메뉴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고객을 매장으로 유도했다.
제주 국제공항 광장에 위치한 엔제리너스 제주공항야외광장점
지난해 말 제주 국제공항에 오픈한 ‘제주공항야외광장점’은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인테리어와 제주도가 연상되는 시그니처 음료 3종(한라봉 요거트 스노우, 쏠티 땅콩라떼, 현무암 흑임자 스노우)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한정판 마들렌 등 지역 특성을 담은 제품도 판매 중이다.

제주도 대표 농산물인 우도 땅콩을 활용해 진한 풍미가 특징인 ‘엔제르방’은 마들렌으로 유명한 메종엠오와 협업해 만든 세트다. 선물용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3월 베이커리 제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을 만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