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4연승 만든 박세혁의 맹타…"통산 타율 3∼5위 조언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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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서 즐겁고 자신감 있게…타격 포인트는 앞으로 당겼다"
"어린 투수진 잘 이끌 것…양의지 형 부담 털고 나만의 스타일로" 파죽의 4연승을 달리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중심에는 이적생 포수 박세혁이 있다. 외국인 투타 2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배터리 호흡으로 마운드를 든든히 받쳐주고 타석에서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29타수 9안타(2홈런) 5타점으로 타율 0.310, 출루율 0.375, 장타율 0.517을 찍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양의지(두산 베어스), 노진혁(롯데 자이언츠)을 떠나보내며 장타력이 약해진 NC로서는 단비 같은 존재다.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결승 우월 솔로 홈런으로 안우진의 노 히트 행진을 깨더니 다음 날 키움에 6-5로 앞선 8회 1사 1, 2루에서도 큼지막한 석 점짜리 쐐기포를 터뜨렸다.
11일 kt wiz를 상대로는 6회 말 2사 3루 때 결승 적시타를 쳐 팽팽한 투수전에 균열을 냈다. 박세혁은 새 팀 동료들의 따뜻한 응원과 조언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통산 타율 3∼5위에 자리한 교타자 3명이 그 주인공이다.
박건우(0.326), 박민우(0.321), 손아섭(0.320)이다.
박세혁은 11일 연합뉴스와 만나 "통산 타율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들이 제게 좋은 말로 자신감을 많이 심어준다"며 "타석에 들어가서 즐겁고 자신 있게 (배트를) 돌릴 수 있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형을 의심하지 마"(박건우), "스윙이 좋으니까 너 자신을 믿어"(손아섭)라는 조언을 들었다는 박세혁은 "타석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흔들리지 않고 심리적으로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또 "민우는 제가 타석에서 방향성이 흔들리는 부분에 대해 얘기해줬고, (박)석민이 형은 정확한 포인트에 맞히면 좋은 타구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박세혁도 스스로 비시즌에 타격 훈련에 집중했다.
특히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당겨 타구 속도를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고 한다.
2번 타자로서 1, 2루 사이로 타구를 보내 선두 주자의 진루를 돕는 이점도 있다.
박세혁은 최근 리드오프 박민우 뒤에 배치되고 있다. 수비 때는 주전 포수로서 신민혁, 송명기 등 젊은 투수진을 잘 이끌고 있다.
박세혁은 "어린 투수들을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지 많이 생각했다"며 "최대한 밝은 모습으로 다가가 어린 선수들이 편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소속팀인 두산에서도 곽빈, 이영하, 정철원 등과 호흡을 맞췄던 박세혁은 "여기 선수들이 더 어리고 더 경험이 없다"고 비교하며 자신감을 불어넣으려 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곽빈이 박세혁에게 4년 동안 안타를 맞지 않겠다고 농담 섞인 각오를 던진 것에 대해선 "자신감은 인정하지만 4년 동안 안타를 안 맞을 순 없다"고 여유 있게 응수했다. 박세혁이 동료 타자, 후배 투수들과 똘똘 뭉친 모습에서 양의지의 그림자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박세혁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양의지가 두산으로 복귀하면서 NC로 오게 됐다.
"의지 형은 한국 야구에 남을 포수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는 박세혁은 "저는 저만의 스타일로 해야 하는 게 맞다. 부담은 접어두고 팀과 하나가 돼서 즐겁고 행복하게 야구를 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연합뉴스
"어린 투수진 잘 이끌 것…양의지 형 부담 털고 나만의 스타일로" 파죽의 4연승을 달리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중심에는 이적생 포수 박세혁이 있다. 외국인 투타 2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배터리 호흡으로 마운드를 든든히 받쳐주고 타석에서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29타수 9안타(2홈런) 5타점으로 타율 0.310, 출루율 0.375, 장타율 0.517을 찍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양의지(두산 베어스), 노진혁(롯데 자이언츠)을 떠나보내며 장타력이 약해진 NC로서는 단비 같은 존재다.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결승 우월 솔로 홈런으로 안우진의 노 히트 행진을 깨더니 다음 날 키움에 6-5로 앞선 8회 1사 1, 2루에서도 큼지막한 석 점짜리 쐐기포를 터뜨렸다.
11일 kt wiz를 상대로는 6회 말 2사 3루 때 결승 적시타를 쳐 팽팽한 투수전에 균열을 냈다. 박세혁은 새 팀 동료들의 따뜻한 응원과 조언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통산 타율 3∼5위에 자리한 교타자 3명이 그 주인공이다.
박건우(0.326), 박민우(0.321), 손아섭(0.320)이다.
박세혁은 11일 연합뉴스와 만나 "통산 타율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들이 제게 좋은 말로 자신감을 많이 심어준다"며 "타석에 들어가서 즐겁고 자신 있게 (배트를) 돌릴 수 있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형을 의심하지 마"(박건우), "스윙이 좋으니까 너 자신을 믿어"(손아섭)라는 조언을 들었다는 박세혁은 "타석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흔들리지 않고 심리적으로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또 "민우는 제가 타석에서 방향성이 흔들리는 부분에 대해 얘기해줬고, (박)석민이 형은 정확한 포인트에 맞히면 좋은 타구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박세혁도 스스로 비시즌에 타격 훈련에 집중했다.
특히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당겨 타구 속도를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고 한다.
2번 타자로서 1, 2루 사이로 타구를 보내 선두 주자의 진루를 돕는 이점도 있다.
박세혁은 최근 리드오프 박민우 뒤에 배치되고 있다. 수비 때는 주전 포수로서 신민혁, 송명기 등 젊은 투수진을 잘 이끌고 있다.
박세혁은 "어린 투수들을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지 많이 생각했다"며 "최대한 밝은 모습으로 다가가 어린 선수들이 편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소속팀인 두산에서도 곽빈, 이영하, 정철원 등과 호흡을 맞췄던 박세혁은 "여기 선수들이 더 어리고 더 경험이 없다"고 비교하며 자신감을 불어넣으려 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곽빈이 박세혁에게 4년 동안 안타를 맞지 않겠다고 농담 섞인 각오를 던진 것에 대해선 "자신감은 인정하지만 4년 동안 안타를 안 맞을 순 없다"고 여유 있게 응수했다. 박세혁이 동료 타자, 후배 투수들과 똘똘 뭉친 모습에서 양의지의 그림자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박세혁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양의지가 두산으로 복귀하면서 NC로 오게 됐다.
"의지 형은 한국 야구에 남을 포수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는 박세혁은 "저는 저만의 스타일로 해야 하는 게 맞다. 부담은 접어두고 팀과 하나가 돼서 즐겁고 행복하게 야구를 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