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 '뉴 키드' 이끌 장군님 모셔왔다

리브 샌드박스 SNS 이미치 캡처
리브 샌드박스가 2023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을 앞두고 발 빠른 변화를 택했다. 리브 샌박은 오늘 정오 유튜브와 SNS를 통해 테디(박진성)의 영입을 전격 발표했다. 2023 스프링 시즌을 함께한 엔비(이명준)와는 계약을 종료했다고 전했다. 엔비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여름을 앞두고 주전에서 밀려나는 아픔을 겪게 됐다.

테디는 지난 2017년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으로 LCK에 데뷔해 팀의 부진 속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인간 넥서스’, ‘테디 장군’ 등의 별명을 얻었다. 이후 2019년 SK텔레콤 T1(현 T1)으로 이적해 2021년까지 활약하며 LCK 3회 우승(2019 스프링, 서머, 2020 스프링),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과 MSI(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 4강 진출 등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광동 프릭스 소속으로 LCK에서 활동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테디의 강점으로는 뛰어난 안정성이 꼽힌다. 이영남 리브 샌드박스 데이터 분석 디렉터 역시 공개된 영상에서 “더 높은 성적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원거리 딜러가 팀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테디의 지표를 2~3주 정도 분석한 결과 안정성 면에서 역대 톱 1, 2위를 다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테디는 영상에서 “(리브 샌박에) 같이 팀을 해보고 싶은 선수도 있고, 스프링 경기를 봤을 때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합류 이유를 밝혔다. 또한 “메시지로 보고 싶다는 팬분들이 많았다”라며 “단단하게 연습해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좋은 성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엔비는 지난 2022 LCK 서머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프린스(이채환)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또 다시 잔인한 여름을 맞이하게 됐다. 이번 시즌 POG(Player of the Game) 포인트를 400점 획득하는 등 준수한 활약상을 보인 만큼 새로운 팀을 찾아 LCK에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