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슨제약, 부산대와 함께 심부전 치료제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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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심장에 구조적인 문제가 생겨 인체에 산소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 고혈압 협심증 판막질환 심근증 등이 있을 때 심부전 위험이 높아진다. 심부전 환자는 호흡곤란 피로 증상 등을 호소한다. 국내 환자는 100만 명으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 부족한 신체활동 등으로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심부전 환자는 심근세포 속 칼슘 농도를 조절해 심근세포의 수축-이완 기능을 정상화해줘야 한다. 심부전 환자는 심근 소포체 막에서 소포체 내부로 칼슘을 이동하도록 돕는 서카2(SERCA2a) 활성이 떨어져있다.
에리슨제약은 고창원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함께 심장 기능을 향상시키는 수모(SUMO·Small Ubiquitin-like Modifier)화 기전의 치료제를 발굴할 계획이다.에리슨제약 관계자는 "국내서 심부전 신약은 개발된 사례가 없다"며 "한국 기술로 세계 첫 심부전 신약을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