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대보그룹, 사피온에 전략적 투자

사업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
공공분야 AI 인프라 함께 구축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이 GS그룹·대보그룹과 협력에 나선다.

사피온은 GS건설, GS네오텍, 대보정보통신 등 전략적 투자자들과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사피온은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가 합작해 세운 회사로 2020년 서버용 AI 반도체 ‘X220’을 내놨다. 올 상반기엔 신제품 ‘X330’을 선보일 예정이다.GS건설과 GS네오텍, 대보정보통신은 다음달 마무리되는 사피온 투자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피온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사피온 관계자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500억원 이상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 가치도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4개사는 공공분야 AI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방침이다. 미디어와 사물인터넷(IoT) 등의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