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미럼, 1분기 매출 417억원…‘리브말리’ 출시 후 매분기 증가

GC녹십자, 리브말리 국내 판권 보유
미국 미럼파마슈티컬스는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이 3150만달러(약 417억원)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2900만달러(384억원)의 ‘리브말리’(성분명 마라릭시뱃) 판매 및 250만달러(33억원)의 기술료(라이선스) 수익으로 구성됐다. 전년 동기 대비 144%, 전분기 대비 12% 늘었다. 순손실 여부 및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소폭 늘었다고 했다. 작년 4분기 영업비용은 3416만달러(약 452억원)를 기록했다.

리브말리는 미럼이 판매 중인 유일한 제품이다. 먹는(경구용) 회장담즙산수송체(IBAT) 억제제다. 리브말리는 작년 9월 알라질증후군(ALGS) 환자에 대한 가려움증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았다.

리브말리 출시 이후인 2021년 4분기 이후 미럼의 매출은 매분기마다 증가했다. 작년 매출은 7600만달러(1005억원)를 기록했다.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2022년 1356만달러(180억원)의 순손실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난 1월 미럼은 올해 실적 목표로 전년 대비 50% 매출 성장을 제시했다.미럼은 리브말리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다. 가족성 담즙정체(PFIC)로 인한 가려움에 대한 추가 품목허가를 지난 2월과 이달에 각각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청했다. 지난달 14일에는 미국에서 리브말리의 사용 연령을 기존 생후 1년 이상에서 생후 3개월 이상으로 확장했다.

담도폐쇄증에 대한 임상 2b상도 진행 중이다. 올해 중순 이후 중간 결과 발표를 예상하고 있다.

리브말리에 대한 국내 판권은 GC녹십자가 보유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2월 리브말리의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 알라질증후군으로 인한 가려움증 치료에 대해서다. 건강보험 등재 절차를 거쳐 출시할 예정이다. PFIC 및 담도폐쇄증에 대해서도 국내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이 기사는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 사이트 <한경 BIO Insight>에 2023년 4월 13일 08시 29분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