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분사 스타트업 1호' 워커스하이, 프리 A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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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리테일 서비스롯데칠성음료 사내벤처로 분사한 1호 스타트업 워커스하이가 초기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호텔 공유오피스 등에 마이크로스토어 형태로 리테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기존 간식 자판기와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서비스가 특징이다.
AI 기술 적용·차별화된 외관
실내 구축형 마이크로스토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워커스하이가 지난 11일 프리 A 라운드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롯데벤처스, 롯데칠성음료, 한양대학교기술지주, 로이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워커스하이는 2021년 6월 롯데칠성음료 사내벤처로 시작해 분사했다. 밖에 나가지 않고도 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실내형 스토어를 운영한다. 사무실 내 휴게 공간, 호텔 또는 공유오피스 등 환경에 따라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워커스하이는 분사 이후 만 2년 만에 구매 건수, 누적 회원 수 모두 1000% 이상 증가했으며, 대기업, 특급호텔, 글로벌 공유오피스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전담 매니저의 정기적인 방문으로 공간 관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준혁 롯데벤처스 심사역은 “워커스하이는 리테일 시장을 실내 공간으로 재해석해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는 팀"이라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김충희 워커스하이 대표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이번 투자유치를 이뤄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더욱 고도화된 IT 기술을 바탕으로 공간 리테일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