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 건설업체 협박해 금품 갈취…노조 간부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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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서영배 부장검사)는 아파트 등 공사 현장에서 건설업체 관계자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공갈)로 건설 관련 노조 지역본부장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 사이 대구 아파트 공사 현장 등지에서 소속 노조원 고용을 거부하는 하청 건설사 관계자에게 공사를 방해하겠다고 협박해 11개 업체로부터 노조 전임비 명목으로 1억3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피해 건설업체들은 A씨 협박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것을 우려해 그가 요구한 돈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노조가 건설업체로부터 갈취한 돈은 대부분 A씨 급여와 판공비, 노조 간부 급여 등으로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해당 노조가 건설업체로부터 갈취한 돈은 대부분 A씨 급여와 판공비, 노조 간부 급여 등으로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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