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뉴 거버넌스 TF 참여 전문가 후보, 7개 기관서 9명 추천"

구체적 명단은 일부 주주 요구로 비공개…임시 이사회서 논의해 5명 내외로 확정
리더십 공백 상태인 KT가 주요 주주에게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 참여할 전문가로 9명을 추천받았다고 13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전날까지 지분 1% 이상인 17개 국내외 주요 주주로부터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 추천을 받아본 결과, 7개 기관에서 9명을 추천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KT는 어떤 기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전문가를 추천했는지에 대해서는 "일부 주주의 의사에 따라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만 밝혔다.

그러면서 "TF 참여 명단은 추후 확정되는 시점에 다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KT는 지난 5일 뉴 거버넌스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를 확정하고자 국민연금과 현대차 등 지분 1% 이상(지난해 말 기준)의 국내외 주요 주주 대상으로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주주당 최대 2명까지 할 수 있어 추천자가 겹치지 않을 경우 KT는 최대 34명까지 전문가 후보를 추천받을 수 있었지만, 일주일 동안 추천된 후보가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헌 사외이사 등 4인으로 구성된 현 임시 이사회는 9명의 후보군 중 5명 내외를 추려 TF 참여 명단을 확정한다. 이사회는 이날 회동해 추천받은 외부 전문가 후보들의 경력과 자질 등을 심사 및 검토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