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 미 뉴욕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고 초청 'K-교육' 체험

남서울대학교는 13일 미국 뉴욕 '데모크라시 프렙 할렘 차터 고교'와 '브롱스 프렙 차터 고교' 교직원 8명과 재학생 40여 명을 캠퍼스로 초대해 하루 동안 대학 문화와 전공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두 학교는 각종 청소년 범죄와 마약 문제 등이 끊이지 않고 대학 진학자가 거의 없는 지역인 뉴욕 할렘과 브롱스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철저한 한국식 교육으로 2017년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고등학교의 첫 졸업생들이 하버드대를 포함해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에 다수 합격하면서부터 유명해졌다.

학교 설립자인 세스 앤드루는 과거 충남 천안의 한 중학교에서 원어민 강사를 하면서 경험했던 한국의 교육열과 교육시스템을 고향인 할렘에 설립한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고교에 적용했고, 결과적으로 100% 대학 진학률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이 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남서울대는 어려운 환경에도 한국식 교육을 통해 성공하고자 하는 미국 학생들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학생들을 초대했고, 학생들은 수학여행 코스로 이 대학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미국 출신 남서울대 외국인 교수들과 재학생들의 환대를 받으며 가상현실학과의 가상현실(VR) 체험 프로그램, 뷰티보건학과의 네일아트 실습, 학생 댄스동아리의 K-팝 댄스 공연 등 대학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상빈 남서울대 대외국제교류처장은 학생들에게 환영과 격려 인사를 전하며 향후 지속적인 지원과 교류를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