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LG…"산불피해 돕자" 100억대 성금

포스코 20억·롯데 10억 기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그룹이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총 120억원 이상의 성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현지 주민들을 위해 구호차량과 긴급 구호물품 지원에도 나선다.

삼성그룹은 강릉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주민 등을 위해 3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어려운 때일수록 주변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와 같이 나눠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공감해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구호 성금은 강릉을 비롯해 이달 들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SK그룹도 강릉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구호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는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애프터서비스(AS) 버스를 보내 통신 지원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성금과 함께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 심신회복버스 1대를 투입하기로 했다.LG그룹은 강릉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지역민들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LG전자는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한다.

롯데그룹은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지역주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생수 및 음료, 컵라면 등 1000인분의 식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도 기업시민 경영 이념에 따라 산불 구호 성금으로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도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구호 성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재단이 운영하는 강릉아산병원은 이재민 치료를 위해 올해 말까지 외래 진료와 검사·입원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강미선/배성수/최예린 기자 misunn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