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광고 비수기에 자회사 주가 하락…목표가↓"-NH

목표가 8.2만→8만 '하향'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14일 카카오에 대해 광고·포털 사업의 기업가치 하락과 상장 자회사 주가 하락, 최근 인수한 SM엔터테인먼트의 가치 등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다만 광고 경기 회복과 함께 매출 반등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분기 카카오 실적은 매출 1조8500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증가, 영업이익은 26.8% 감소할 것이란 추정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1355억원)를 밑돌 것으로 에상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 따라 광고 사업 부진이 불가피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SM엔터 인수라는 큰 이벤트가 끝나고, 이제는 본업의 성장을 보여줘야 할 시기"라며 "1분기까지는 광고 비수기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광고 경기 회복과 함께 첫 번째 친구 탭의 광고 슬롯 확대가 이제는 실적에 조금씩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중 예정돼 있는 오픈채팅 탭 분리와 프로필 영역 개편에 따라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