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카카오 목표가 내려…"1분기 경기둔화 영향 불가피"

NH투자증권은 14일 카카오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과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8만2천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은 1천16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7% 줄어들 것"이라며 "경기 둔화로 광고사업 부진이 불가피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달 말 인수한 SM엔터테인먼트의 가치를 추가로 반영했다"면서도 "최근 카카오게임즈·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등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도 (목표가에)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이제 카카오가 SM 인수라는 큰 이벤트를 마치고 본업의 성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분기까지는 광고 비수기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광고 경기 회복과 함께 (카카오톡) 친구 탭의 광고 슬롯 확대가 실적에 기여하고 오픈채팅 탭 분리나 프로필 영역 개편 작업도 하반기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