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미국에서만 4조원 투자유치'...목표액 4조3000억 달성은 일본 방문에서 이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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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ESR켄달스퀘어(주)와 투자유치 협약김동연(사진 왼쪽 첫 번째) 경기도지사는 미국 현지 시각 13일 오후 뉴욕렉싱턴애비뉴의 ESR켄달스퀘어(주)에서 남선우(사진 가운데) 대표와 약 3조원 규모의 탄소 저감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하는 초대형 투자유치 협약을 했다.경기도 제공
-이어 에어프로덕츠사 5000억원 유치 이끌어
-미국 현지시각 지난 12일 산업용가스 생산 세계 1위 린데사와 5000억 투자협약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첫 해외 방문 기간 투자유치 목표액인 4조 3000억원 목표달성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의 일본 방문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4조3000억원 규모 투자유치와 청년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바니아, 버지니아 등 5개 지역을 방문 중이다. 이후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간 일본 도쿄와 가나가와현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미국 현지 시각 13일 오후 뉴욕 렉싱턴애비뉴에 위치한 ESR켄달스퀘어(주)와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해 약 3조원 규모의 탄소 저감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하는 초대형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김동연(사진 왼쪽) 경기도지사가 미국 현지 시각 13일 오전 펜실베니아 에어포로덕츠 본사에서 세이피 가세미(사진 오른쪽) 회장과 5000억원 규모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용을 했다.경기도 제공
또 앞서 같은 날 오전에는 펜실베니아 앤런타운에 위치한 에어프로덕츠 본사에서 세이피 가세미 에어프로덕츠 회장, 윌버 목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사장, 김승록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사장 등과 5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이는 하루에 총 3조 5000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것으로 경기도 투자유치 주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 현지 시각 지난 12일에는 산업용가스 생산 세계 1위기업인 린데사와도 수소차 충전용수소 및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에 5000억 투자유치를 협약했다.
유원석 도 투자통상과 산업유치팀장은 “김동연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대표단의 해외투자유치 목표액 4조3000억원 달성은 오는 16일부터의 일본 도쿄와 가나가와현 방문에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일본 방문기간에 두 개 기업과 투자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도는 물류 부동산 개발 및 운영회사인 ESR켄달스퀘어(주)와의 협약에 따라 앞으로 7년간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원)를 투자해 경기도내 최대인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친환경물류센터는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조성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합물류센터에는 ▲수소 물류시스템(수소충전소, 수소 지게차 등) ▲드론 배송 및 운영센터 ▲스마트팜 ▲신산업 테스트베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조성을 통해 수도권 물류난 해소, 신재생에너지 활용, 대규모 고용 창출,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고용효과만 5000여 명, 경제 유발효과 2조 5000억원, 연간 130억원 이상의 세수 발생 등도 전망하고 있다.
김 지사는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하면서 신기술·신산업을 실증․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효과도 얻을 수 있다”라면서 “단순 물류가 아니라 미래 유망 신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에어프로덕츠사는 50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에 반도체 산업 필수 소재인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기도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해 신규고용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한편 김 지사는 국내외기업으로부터 100조원 투자유치를 약속해 취임 후 현재까지 5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해외 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첫째도 투자, 둘째도 투자라며 최근 투자유치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는 김 지사의 행보에 경기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수원=윤상연 기자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