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이다인 축의금 기부처 상표권이 견미리 아들 회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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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공감 대표 "상표권 등록 재능기부 받아"배우 견미리의 기부처로 알려진 사단법인 공생공감에서 운영하는 '미리빨래방', '미리나눔터' 상표권 소유자가 견미리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회사로 확인돼 의혹이 불거졌다.
14일 공생공감 이금주 대표는 한경닷컴에 "견미리 씨 아들 지인 중에 디자인하는 분이 있다고 소개받아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상표권 등록 역시 도움을 받았고, 해당 기업이 견미리 선생님의 가족회사인 건 몰랐지만, 어쨌든 '미리빨래방'과 '미리나눔터'의 모든 사용 권한은 공생공감에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모든 권한을 기부받았다고 보시면 된다"고 첨언했다.
이날 텐아시아는 미리나눔터, 미리빨래방의 상표 출원자인 '주식회사 더대운'의 대표가 견미리의 아들이며 견미리가 사내이사로 있는 가족 회사라고 보도했다. 견미리의 두 딸 이유비(본명 이소율), 이다인(본명 이라윤)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대표는 더대운의 정체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하면서도 "지난해 봄부터 법인 설립을 준비했고, 상표권 등록도 견미리 선생님이 맡아서 해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이승기 측 관계자는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앞서 견미리는 딸 이다인과 가수 이승기의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축의금을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와 사단법인 공생공감에 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 공생공감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빨래방 이름에 '미리'가 들어간다는 부분에 의혹을 제기하며 견미리 소유 재단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이금주 대표는 "견미리 선생님은 후원자일 뿐, 소유권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상표 출원자가 견미리 아들임이 밝혀져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