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김호복·김성민, 중장 진급…소장 진급자 7명도 육군(종합)

전반기 장성급 인사…육사 48기 중장 첫 배출
육군 참모차장에 고현석·공군 참모차장에 이상학
정부는 14일 김호복·김성민 육군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키는 등 올해 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김호복(3사 27기) 52사단장과 김성민(육사 48기) 국방부 정책기획관은 중장 진급 뒤 군단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김성민 중장 진급자는 제3군단 참모장, 합참 전략기획부차장, 합참 전작권전환추진단장 등을 지낸 국방정책 및 대미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탁월한 전략적 식견과 전후방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복합 안보위협에 대한 통합·능동방위태세 확립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군 안팎의 기대를 모은다. 육사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졸업 때도 수석으로 대통령상을 수상, 동기들 사이에서 '인재'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48기에서 중장은 처음 배출됐다.

김호복 중장 진급자는 다양한 야전 제대에서 잔뼈가 굵은 야전작전 전문가다.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군의 결전태세를 향상시킬 적임자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현우 등 육군 준장 7명은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 등에 임명된다.

사단장에 임명되는 5명은 육사 50기 4명과 학군 32기 1명이다. 아울러 고현석 제7군단장(육군중장·학군 29기)은 육군 참모차장으로, 이상학 공군사관학교장(공군중장·공사 38기)은 공군 참모차장에 각각 내정됐다.

이번에 대장 승진자는 없으며, 해군·공군에서는 승진자가 배출되지 않았다.

정부는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 수위를 올리고 도발을 반복하는 가운데 군의 안정과 대비태세 강화를 위해 소폭 인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합동작전 및 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우수자와 국가관이 투철하고 품성 및 리더십이 우수해 타의 모범이 된 장성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방혁신을 통해 튼튼한 국방·과학기술강군 도약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성과 자질을 구비한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으며 적의 도발에 즉각 대응 가능한 전투형 강군을 육성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이 있는 군사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강조했다. 군은 "끊임없는 도발과 안보 위협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본연의 사명을 다하는 대한민국의 든든한 수호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