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5월 기준금리 동결 또는 25bp 인상 가능성"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25bp(1bp=0.01%)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가 15일 보도했다.

마리오 센테노 유럽중앙은행 관리위원회 위원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 참석해 "최근 헤드라인 물가지수가 완화되고 있고 임금 데이터에도 큰 압력이 없어보인다"면서 "ECB는 5월 금리를 동결하거나 25bp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나는 금리를 더욱 올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 물가지수란 각종 식료품과 연료 등 변동성이 큰 필수 소비재를 포함하는 물가지수를 말한다.

매체는 "유로존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사상 최고치(5.7%)를 기록했고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차이가 있다"면서 "금리 인상 종료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0.5bp 인상을 고려하는 위원들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ECB는 지난해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빅스텝(50bp 인상)을 단행했고 9월과 10월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그 이후에도 다시 빅스텝을 세 차례 연속 이어가면서 6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ECB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3.5%로 50bp 인상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