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직 전전하는 청년층

3월 취업자 1년새 9만명 감소
청년 취업자가 지난달 ‘질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상용직에서 1년 전보다 4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르바이트 성격의 임시·일용직에선 2만 명 넘게 증가했다.

16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청년층(15∼29세)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249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5000명 감소했다.같은 기간 청년층 임시근로자는 106만8000명으로 작년 3월에 비해 1만3000명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가 크게 증가했다. 이 부문의 전체 청년 취업자 가운데 임시직은 36만5000명, 일용직은 5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만7000명, 1만5000명 늘었다. 상용직 취업자도 16만4000명으로 3만 명 증가했다.

지난달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를 합친 전체 청년층 취업자는 3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9000명 감소했다. 5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이어갔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