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광고 2분기 회복 전망…밸류 부담도 없다"-한국

목표가 27만원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네이버에 대해 현재 부진한 광고 매출 부문이 2분기를 기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 2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네이버는 매출 2조2300억원과 영업이익 32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6.8% 증가해 시장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엔 광고와 커머스 부문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광고 부문이 부진하지만 3월부터는 국내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광고 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2분기부터는 서서히 광고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머스에 대해선 "소비자직거래(D2C) 사업 확대를 통해 장기적인 성과 창출을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이 둔화되며 기업들이 전자상거래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네이버의 브랜드스토어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브랜드스토어는 스마트스토어 대비 수익성이 높아 네이버의 총거래액(GMV)이 늘어나 커머스 부분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2023년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3.9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으며 현재 부진한 광고 매출 성장률 둔화도 2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커머스 사업부는 D2C 비즈니스의 확대를 통해 외형이 성장하는 동시에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쿠팡에 비해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는 네이버쇼핑의 밸류에이션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