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배구조 정상화' 시동…주형환 전 장관 등 5명 TF 선정

8월까지 대표·이사회 선정 작업
사진=연합뉴스
KT가 회사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할 태스크포스(TF) 외부 전문가로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5명을 선정했다. 이 TF는 오는 8월까지 이사회 구성, 차기 대표 선정 등을 담당한다.

KT는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 5명을 선정해 이번 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TF 외부 위원은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한국공기업학회 회장) △선우석호 홍익대 명예교수(전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알리시아 오가와 미국 컬럼비아대 국제관계대학원 조교수 등이 선정됐다.TF 위원들은 지배구조 개선안 도출을 지원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정립 등에 대해 점검하고 개선안을 마련한다. KT 이사회는 “지배구조 전문성과 사회적 명망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대외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 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KT는 TF가 마련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에서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한 뒤, 새로운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대표이사 선임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12일까지 지분 1% 이상인 17개 국내외 주요 주주로부터 이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 9명을 추천받았다. KT 이사회 측은 “사회적 명망, 이사회 역할에 대한 이해도, ESG경영에 대한 전문성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부 위원 5명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