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베트남 방문 뒤 현지 음식 극찬…'반드시 맛봐야"

"양국 관계 격상 위해 더 노력"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베트남 방문을 마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지 음식을 극찬했다. 17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블링컨은 전날 트위터에서 "베트남을 방문하면 현지 음식을 맛봐야 한다"면서 "몇몇 요리는 가장 신선한 맛을 지녔다"고 전했다.

또 "베트남 정부와 국민들의 환대에 감사하며 양국 관계 격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블링컨은 지난 14일 하노이에 도착해 2박3일 동안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팜 민 찐 총리 등 지도부와 만나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 하노이에 새로 짓고 있는 대사관 기공식에도 참석했다.

지난 15일 저녁에는 하노이의 쌀요리 전문식당에서 스프링롤 등 현지 음식을 즐겼다.

미국과 베트남은 1994년 7월 국교를 정상화한 이후 2013년 7월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미국은 올해 7월에 포괄적 파트너십 체결 1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블링컨이 미 국무장관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 부장관을 지냈던 2015년과 2016년 두차례에 걸쳐 베트남을 찾은 바 있다. 블링컨은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날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는 일본으로 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