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만 모은 ETF, 日거래소 상장…"해외주식계좌로 매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본 합작법인 Global X Japan이 Global X US Tech Top 20 ETF와 Global X Semiconductor ETF를 일본 동경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

Global X US Tech Top 20 ETF는 신기술과 신산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테크놀로지 분야에 투자하는 ETF다. 로보틱스, 클라우드, 컨텐츠&플랫폼, e커머스, 반도체 등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5가지 섹터의 대형주 20종목에 투자한다. 5가지 섹터에서 성장성 높은 대표 기업들을 선별하며, 섹터별 최대 25%의 비중으로 분산투자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있다.Global X Semiconductor ETF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다. 최근 Chat GPT의 등장으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해 5G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전기 자동차(EV) 등 신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향후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 확대 및 관련 기업들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기초 지수는 미국의 반도체 테마 대표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로, 2월 말 기준 국가별 비중은 미국 88.2%, 네덜란드 7.78%, 대만 4.02% 등으로 구성됐다.

Global X ETF는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해외주식계좌를 통해 매매가 가능하다.

한편 Global X Japan은 2019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와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일본 유일의 ETF 전문 운용사다. 지난 3월에는 법인 설립 후 첫 상품을 출시한 지 2년여 만에 운용자산 1천억 엔(한화 약 1조 원)을 돌파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