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고객행동 분석, 의류 스타일 제안…톡톡튀는 신기술 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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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공동관CCTV로 방문객 행동 패턴을 분석, 성별·나이·직업군을 수집해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천…. 19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3’ 내 스타트업 공동관에서 볼 수 있는 주요 기술이다.
금융거래 분석·스마트팜 등
KTOA 추천 4개 벤처기업 전시
뇌질환 측정, 피부·두피 진단 등
창업기업 5곳 '강남구공동관'도
○유망 벤처기업 기술 한눈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월드IT쇼 2023’ 스타트업 공동관에 참여해 ‘KTOA 벤처리움’에 입주한 ICT 유망 벤처창업기업 네 곳을 소개한다. KTOA 벤처리움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지원으로 운영되는 통신사 공동 ICT 벤처창업 지원시설이다. KTOA 측은 “여러 입주 기업 중에서도 기술 및 사업성이 뛰어난 곳을 엄선했다”고 했다.오프라인 애널리틱스 툴인 ‘매쉬(mAsh) 솔루션’을 보유한 메이아이가 대표적이다. 매쉬는 CCTV를 통해 방문객의 행동 패턴을 데이터화하는 오프라인 공간 마케팅툴이다. 메이아이는 정확도가 높은 영상처리 인공지능(AI)으로 방문객 정보, 구매 전환율 등 매장 운영에 도움이 되는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해준다. CCTV만 있으면 설비 추가 설치나 공사 없이 바로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AI 알고리즘에 기반한 패션 스타일링 플랫폼 ‘이옷’을 운영하는 신사유람단도 눈여겨볼 만하다. 신사유람단은 ‘내 손안의 AI 스타일리스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성별과 나이, 취향, 체형 특성, 직업군 등을 수집·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스타일을 추천한다. 비정형 금융거래 데이터 가공분석 전문기업인 씨즈데이터와 식용곤충 스마트팜 솔루션을 보유한 코리아소프트도 KTOA의 추천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스마트시티 솔루션도 다양
서울 강남구도 협력 중인 기업 다섯 곳과 함께 월드IT쇼에 ‘강남공동관’을 꾸렸다. 스마트시티 구축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행정 현장에 실증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강남구가 ‘강남구 민·관 협력 오픈이노베이션’ 공모를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 10곳 중 일부가 전시에 참여했다.나인와트는 건물 단위로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일정 지역의 에너지맵을 구축하고 최적의 절감안을 도출·관리하는 데이터 기반 탄소 절감 및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마케톤은 ‘3D(3차원) 홀로그램 안심행정 키오스크’를 소개한다. 이 키오스크는 공중에 버튼 이미지를 띄워 동작하는 비접촉 기술이 적용돼 위생 걱정을 덜어준다.디지털 멘털케어 전문업체인 아이메디신은 뇌 질환 조기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헬멧형 측정기로 뇌파 및 심박 변이도를 측정하고, AI 분석 솔루션을 통해 치매와 우울증 등 다양한 뇌 질환을 10분 안에 분석할 수 있다.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는 비접촉식 스마트 돌봄 솔루션 ‘맥케어’를, 지에스아이엘은 QR코드로 작업장 안전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소개한다.
피부·모발·두피 진단 시스템 업체인 초위스컴퍼니도 월드IT쇼에 참가한다. 초위스컴퍼니는 스마트폰에 탈부착할 수 있는 초소형 크기의 진단 시스템 ‘마이스킨 F·A·I·N’을 전시한다. 독자적인 광학 기술을 적용해 11개 피부 항목을 분석해준다. 매장에서 피부 또는 모발·두피를 촬영해 분석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키오스크형 무인 진단 시스템’도 주요 전시품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