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조리법 개발…볶음면 시장 공략 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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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물 덜 넣는 조리법' 호평‘라면회사 오뚜기’의 최대 강점은 종합식품기업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강점을 살려 판매 제품을 다양화하면서 해외 판로도 확대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작년 해외매출 비중 10% 돌파
오뚜기는 식자재뿐 아니라 새로운 조리 방식을 적용한 제품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복작복작 조리법’을 개발해 호평받았다.복작복작 조리법은 볶음면의 기존 조리법보다 물을 200mL 적게 넣어 끓이는 중에 물을 버리는 과정을 생략한 방식이다. 간편한 데다 라면의 진한 맛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출시한 짜장라면 ‘짜슐랭’이 이 조리법을 적용한 대표 제품이다. 오뚜기는 해당 조리법을 대표 볶음면인 ‘진짜장’ ‘진진짜라’ ‘크림진짬뽕’ ‘스파게티’ 등 봉지라면 5종에 확대 적용했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오뚜기의 작년 라면 해외 매출은 총 3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늘었다. 오뚜기 전체 라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돌파한 것도 작년이다.베트남 법인의 지난해 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646억원에 달했다. 오뚜기는 2018년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박닌공장을 준공해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