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강원래, 마포구와 손잡고 첫번째 개인전 연다

첫 번째 개인전 클론 강원래 미술 전시회
'LOVELETTER WONRAE KANG 展'
제1회 마포구 사람을 보라 축제 연계프로그램
"코로나로 사업에 실패하고, 바깥 활동이 제한되는 등 위기가 왔습니다. 많은 걸 포기하고 싶어질 정도로 낙담했을 때 사인펜과 종이를 손에 쥐었고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게 희망을 준 메시지를 국민들께도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클론의 강원래가 첫 번째 전시회 ‘LOVELETTER WonRae KANG(러브레터-강원래)'를 개최한다.강원래의 첫 번째 전시회는 마포구(구청장 박강수)의 '제1회 마포구 사람을 보라 축제' 연계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마포구는 장애를 극복하고 꾸준히 아티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강원래와 뜻을 함께해 홍대 레드로드 만남의 광장 및 마포아트센터 갤러리 맥에서 ‘러브레터-강원래’ 개인전을 오픈한다.

이 전시는 장애인의 날을 위한 축제의 슬로건답게 마포 발달장애인 문화창작소의 작품들과 함께 전시되며, 대중을 포함한 장애인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시를 통한 수익금 일부는 장애인을 위한 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강원래 씨는 "개인적으로는 아티스트 작가 데뷔전이라 뜻깊은 전시다"라며 " 미술 활동에 몰두하여 새로운 길에 들어섰다는 것을 세상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작품 속에 담겨 있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그는 "경기고 재학 시절 미술반 활동을 하고 강릉대 산업공예학과 실기 장학생으로 입학하였지만 ‘클론’ 가수 활동으로 인하여 미술에 대한 재능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작업 공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생각나는 문구와 단어로 마치 연애편지를 써 내려가는 것처럼 메시지를 화면에 담기 시작했다. 이것이 작품의 시작이었으며,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수작업으로 그려내는 그의 작품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색감이다.

그의 작품은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색감들이 쏟아지는 패턴 속에서 떠오르는 텍스트 자체가 하나의 화면으로 이루어져 관람자가 조형미 높은 구성 작품을 보는 느낌을 받게 한다.강원래가 아티스트로서 발돋움하는 첫걸음을 격려하기 위하여 그의 주변 아티스트들이 모였다.

클론 당시 함께 활동했던 안성진 사진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K-POP 한류의 1세대였던 의 영광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원한 영혼의 동반자 아티스트 구준엽의 작품 또한 전시회 한 켠을 꾸민다.오랜 시간 가수로서 그룹 활동을 함께 해온 그들의 농도 짙은 우정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미술이라는 도구로 풀어내어 클론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은 4월 20일부터 5월 10일까지. 강원래 씨가 세상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는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갤러리 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