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 마틴, 무기 주문 증가로 분기 실적 호조…52주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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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과 인력부족에도 월가의 매출,이익 예상치 모두 넘어
F-35전투기 및 미사일 등 방위 장비 주문 증가
미국의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LMT)은 1분기에 부품 공급 차질과 인력 부족에도 월가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다. 록히드 마틴 주식은 뉴욕증시에서 개장초 3.5% 급등한 506.52달러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록히드 마틴은 1분기에 매출 151억3000만달러(20조원), 주당 이익은 6.61달러로 보고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매출 150억3000만달러, 주당 이익 6.06달러를 예상해왔다. 록히드 마틴의 호실적은 유럽과 남중국해 인도 태평양 지역의 긴장 고조로 F-35 전투기, 미사일 및 기타 방위 장비에 대한 주문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로이터는 분석했다.
또 미 국방부의 올해 국방예산이 8,580억 달러(1,130조원)로 늘면서 록히드 마틴과 레이시온 테크놀로지(RTX), 노스롭 그루먼(NOC) 등 미국 방위 산업체와의 계약 체결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분기에 호주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응한 국방 지출로 약 19억 6천만 달러에 록히드가 만든 미국의 블랙호크 군용 헬리콥터 40대를 구매한다고 밝혔다. 록히드는 또 캐나다와 142억달러 규모의 노후화된 전투기 교체 프로젝트로 캐나다에 F-35 전투기 88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사업 부문인 F-35 사업은 여전한 공급망 문제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이번 분기 매출이 약 2.1% 감소한 62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록히드마틴의 수주잔고도 2022년 말 1500억 달러에서 분기말 1451억 달러로 떨어졌다.록히드 마틴은 올해 순매출이 약 650억~660억 달러, 이익이 주당 26.60달러~ 26.90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는 연간 지침을 재확인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