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관 '고래' 英 부커상 최종 후보 "오래된 소설인데…독자들 지지 덕분"
입력
수정
지면A26
한국작품으론 네 번째 선정“책이 나온 지 꽤 됐는데도 이런 관심을 받은 것은 그동안 지지해준 독자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이것이 저한테 가장 의미 있는 부분입니다.”
심사위 "에너지에 휩쓸린다"
영국 부커재단은 18일 6개 작품을 2023년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로 발표했다. 한국 작품 중 천명관의 <고래>는 지난달 14일 1차 후보로 선정된 데 이어 마침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지난해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한국 작품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한강은 <채식주의자>(2016년)와 <흰>(2018년)으로 최종 후보가 됐으며 <채식주의자>로 상을 받았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수상작은 다음달 23일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가려진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