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리비안 '동일비중' 하향…목표주가도 절반으로

"생산량 제한적으로 경상비용 부담 해소 어려워"
전력 반도체 공급 애로 등도 비용 부담 요인
리비안 차량에 붙은 로고. 사진=AFP
RBC 은행은 리비안 자동차(RIVN)를 아웃퍼폼에서 동일비중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종전 28달러에서 14달러로 절반으로 대폭 낮췄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RBC은행은 EV 확대 추세로 리비안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지만 적은 생산량으로는 마진이 제한적이라며 투자 등급을 내렸다. 이 은행의 분석가 톰 나라얀은 리비안이 최근 공개한 R2모델의 공개와 생산 계획에도 불구하고 경상 비용 부담을 개선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리비안의 수직 통합 등 장기적으로는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 경상 비용 부담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올해 전력 반도체 부품 조달 등 공급업체 기반을 늘리고 차량에 필요한 모듈 수를 감소하는 설계 등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5만대의 생산으로는 고정 비용 개선 여지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리비안은 2021년 11월 포드의 시가 총액을 넘어서는 860억달러의 내재 가치로 평가되는 IPO로 주목받았으나 현재 시가 총액이 124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82% 하락했고 올들어서도 27% 떨어졌다. 현재 리비안을 커버하는 분석가 23명 가운데 적극 매수 의견은 5명, 매수 의견은 9명이다. 평균 목표 가격은 26.80달러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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