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5G 요금제 경쟁 바람직…저가 상품은 미정"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요금제 경쟁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3’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SK텔레콤은 지난달 고객이 데이터의 양을 선택할 수 있는 5G 맞춤형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도 세대별 이용 행태에 따라 혜택을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를 이달 공개했다. KT도 조만간 이에 상응하는 요금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통신 3사가 중간요금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현재 데이터 구간보다 낮은 저가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 해당 요금제 출시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5G 저가 요금제 출시 계획은 현재로선 미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알뜰폰 전담 조직을 만드는 등 알뜰폰 활성화에 나선 것을 두고서는 “알뜰폰 고객도 저희 망을 쓰는 고객들”이라고 답했다.다음 달 만료되는 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에 대해선 “정부와 여러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월드IT쇼에서 ‘인공지능(AI) & I’를 테마로 870㎡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올해 초 CES와 MWC에서 선보였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는 실물 기반 기체 모형도 전시했다. 유 대표는 “올해 전시의 테마는 AI”라며 “UAM도 AI의 파생 상품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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