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尹 방미 동행…6대 경제단체장도 함께 간다

2023년 1월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왼쪽부터) 최태원 SK 회장, 윤석열 대통령,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달 하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재계 총수들이 동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122개 기업 및 주요 경제단체가 함께 방문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명단을 19일 공개했다.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19개사, 중견기업 21개사, 중소기업 64개사와 함께 14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공기업 4개사로 꾸려졌다.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다. 전경련은"12년 만의 국빈 방문을 전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전경련·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장이 모두 함께 간다. 4대 그룹과 6대 경제단체의 수장이 함께하는 건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이들 외에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준 효성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도 이번 미국행에 함께 한다.

이번 방미 주제가 첨단산업인 만큼 경제사절단도 반도체·항공우주·방위산업·에너지·바이오·모빌리티 분야의 기업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중소·중견기업의 비율도 70%에 달했다.경제사절단은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과 백악관 환영 행사,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의 경제·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미국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만나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확대 기회도 갖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