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꽃박람회 4년 만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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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5월 8일…25개국 참여국내 최대 화훼산업 행사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22개 정원·100만 송이 꽃향연
경기 고양시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꽃박람회에는 25개국의 화훼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업체 등 200여 곳이 참가한다.시는 약 100만 송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3만㎡ 규모의 야외정원을 선보인다. 화훼산업 발전의 미래전략을 제시하는 ‘2023 고양국제꽃포럼’도 연다. 50여 개 화훼농가는 재배한 선인장 분화 분재 등 화훼류를 판매할 예정이다.
관람객이 꽃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야외정원은 22개 주제로 구성된다. 박람회 입구에 조성된 웰컴정원은 관람객을 환영하는 의미의 정원이다. 약 10m 높이의 대형토끼 ‘고양래빗’이 하와이 꽃목걸이인 ‘레이(Lei)’를 관람객에게 걸어주는 이벤트를 펼친다. 이어 꽃과 함께하는 순간의 기억을 테마로 만든 ‘모멘텀가든’이 손님을 맞는다. 설치미술의 예술성이 돋보인 신개념 정원이다. 지름 11m, 높이 5.6m인 40인승 회전목마도 등장한다.
도시에 버려지는 생활 쓰레기를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테마의 미래정원도 선보인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곤충과 꽃이 함께하는 동심 놀이터 ‘어린이 정원’에 가볼 만하다. 꽃 형태의 그네 놀이터, 꽃 뿌리를 형상화한 밧줄타기 놀이터 등 체험공간이 많다.이 밖에 9만9000송이의 튤립정원, 20여 품종의 장미를 관찰할 수 있는 장미공원, 오솔길을 따라 정원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이끼정원, 추억의 힐링정원 등이 눈에 띈다. 시 관계자는 “꽃박람회 기간에 군악대, 뮤지컬, 게릴라 콘서트, 국악, 마술쇼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어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국제행사”라고 말했다.
고양=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