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순매도에 코스피 장초반 하락…2560선 횡보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장 초반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에 하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7.74포인트(0.3%) 내린 2567.3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9.02포인트(0.35%) 하락한 2566.06에 거래를 시작해 2560선에 머무르고 있다.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47억원, 24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78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 삼성전자(-0.92%), SK하이닉스(-1.59%)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0.34%), LG화학(1.39%), 삼성SDI(0.66%)는 오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전 보고서에서 "나스닥이 반등한 것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약세를 보인 점,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시간 외 거래서 하락한 점은 지수에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은 25억1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94포인트(0.43%) 밀린 905.2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3.39포인트(0.37%) 내린 905.81에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1억원, 281억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은 100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엘앤에프(-3.71%)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펄어비스(-1.91%), 카카오게임즈(-0.74%) 등 게임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1.53% 오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9원 오른 132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62포인트(0.23%) 하락한 33,897.0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0.03% 올라 박스권 내 움직임을 보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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