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빈 장례 전과정 비공개, 판타지오 "유족들 조용한 장례 원해"

문빈/사진=한경DB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모든 장례 절차가 비공개로 진행된다.

20일 소속사 판타지오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문빈의 유가족분들이 장례를 조용하게 치르길 원하고 있다"며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하며,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다"고 양해를 부탁했다.그러면서 문빈에 대한 애도를 당부했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시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문빈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소속사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며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문빈의 소식을 들은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는 미국에서 급히 귀국을 준비했다. 차은우는 브랜드 행사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빈의 여동생이자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는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문수아도 19일 밤 라디오 출연이 예정됐지만, 스케줄에 불참했다.

빌리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금주 예정되어 있던 일정이 취소 및 연기됐다"며 "팬사인회 일정의 경우, 추후 공지를 통해 재안내해 드릴 예정이며, 그 외 방송을 포함한 스케줄은 구체적인 취소 사항에 대해 추가로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연예계도 충격에 빠졌다. 장성규는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오늘 새벽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며 "믿기지 않는다"고 문빈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픔을 전했다.

장성규는 지난 1월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3'에 문빈과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장성규는 "밝은 모습의 문빈이라 이게 무슨 일인가 싶고 실감이 안 난다"면서도 "일단 나는 여러분에게 힘을 줘야 하는 자리에 있으니까 다시 한번 힘을 내서 방송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장성규는 라디오 진행 중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방송인 권혁수도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랑해, 진짜 많이"라며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싶다"면서 애도했다. 권혁수는 문빈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에 함께 출연했다.

한편 문빈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