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침체도 빗겨가는 '삼세권'…DL이앤씨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 완판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 투시도. DL이앤씨 제공
충청남도개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은 20일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의 일반분양 물량(893가구)의 모든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100% 완판에 성공했다.

단지는 앞서 1순위 청약에 1506건이 접수돼 지난해 하반기 아산에 분양한 5개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접수 건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12대 1(전용면적 84㎡PH)로 지난해 아산 최고 경쟁률이었다.지방 분양 시장이 침체한 와중에도 이른바 '삼세권'(삼성전자세권)과 'e편한세상' 브랜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 아산 탕정면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가 위치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IT용 OLED 전용 라인 구축을 위해 4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는 등 대규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도 기대된다.

'삼세권' 효과에 더해 단지는 그동안 일대에서 보기 어려웠던 e편한세상만의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여 분양 열기를 더했다. 단지 내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와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등을 도입했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를 14개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적용했고 일부 세대의 경우 오픈 발코니, 다락, 펜트하우스 등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특화 설계를 선보였다.

e편한세상의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dePoem)’을 적용해 수요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드포엠의 대표 공간인 드포엠 파크는 축구장 규모의 잔디마당과 수경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숲속 휴게정원 ‘미스티 포레’와 단지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건강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 등이 조성돼 자연 친화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이 밖에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등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 점 등이 완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일원 아산탕정지구2-A10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총 893가구(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