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전세 사기 피해 가구에 5300억 긴급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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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최초…"전세자금대출 등 금리 2%대 파격 지원"
피해 집중된 인천 미추홀구에 현장 지원반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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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家 힘이 되는 주거안정 프로그램'은 우리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긴급히 마련한 지원방안이다.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긴급대출 등 은행을 통한 주거안정 금융지원과 다양한 비금융 지원방안이다.우리은행은 전세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5300억원 규모의 주거안정 금융지원을 즉각 실시한다. 전세피해 지원센터를 통해서 전세피해 확인서가 발급된 피해자를 대상으로 주거안정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되어 있는 인천 미추홀구를 시작으로 정부가 추가 지정한 피해자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피해자들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전세대출 △구입자금대출 △경락자금대출 등 3가지 대출지원방안을 마련한다. 3가지 긴급자금대출은 피해자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최초 1년간 산출된 금리에서 2% 금리를 감면한다. 이후에는 상품별 최저 금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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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매 경락자금대출은 현재 경매가 진행되거나 진행이 예상되는 주택을 경락받고자 하는 피해자가 대상이다. 법원이 정한 감정가액 범위 내에서 100% 경락자금 대출을 최대 2억원 한도로 총 1500억원을 지원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