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드림시어터 "한국 관객의 에너지는 환상적이죠"

6년 만에 내한 공연…"음악으로 우주와 바다, 산 보게 해줄게요"
미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메탈 밴드 드림시어터가 6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연다. 오는 2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내한 공연을 여는 드림시어터는 20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한국 관객의 환상적인 에너지를 경험하고 우리의 에너지를 나눌 수 있어 신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림시어터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록 밴드다.

기존의 록 음악에 클래식, 재즈, 포크, 메탈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더한 '프로그레시브 록' 장르의 선두 주자 중 하나로 꼽힌다. 드림시어터는 "우리만의 프로그레시브 록의 차별점은 멜로디를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음악엔 복잡한 변박과 많은 음계가 존재하지만, 그만큼 멜로디에 많은 것을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키보드 연주자인 조던의 연주는 웅장한 소리의 결을 더해주며 우리의 음악을 시각화하죠. 상상 속에서 그리던 깊은 우주나 바다, 산을 보게 하는 소리가 만들어집니다. "
1999년 첫 내한 공연 이후 꾸준히 한국을 찾아온 드림시어터의 내한은 이번이 아홉번째다.

드림시어터는 "공연 초반부터 열광적이던 한국 관객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마치 흥분한 벌처럼 이리 저리로 폭발해 날아다닐 듯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1985년 데뷔한 드림시어터는 40년 가까이 활발히 활동하며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최고의 공연을 만들겠다는 한 가지 생각으로 달려왔다"고 했다.

"긴 시간 함께하면서 멤버들 사이에 갈등은 없었습니다.

최고의 공연을 만들자는 한 가지 생각에만 집중하면 다른 모든 생각이나 감정은 능가할 수 있습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