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체인 핵심 '안무함' 해군 인도…두 번째 3000t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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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옥포조선소서 안무함 인도식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한 두 번째 3000t급 잠수함 '안무함'이 20일 해군에 정식 인도됐다.
SLBM 발사용 수직발사대 탑재
"공기불요추진체계(AIP)로 장시간 수중작전"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선 안무함 인도식이 열린다. 안무함은 앞으로 약 8개월간 전력화 훈련을 통한 작전수행능력 평가를 거쳐 내년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안무함은 2021년 8월 취역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두 번째 3000t급 잠수함이다.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 소나(음파탐지기) 등 다수의 국내 개발 장비를 탑재해 전체 국산화 비율은 76%에 달한다.
안무함은 함수 수평발사체계를 이용해 유도탄·어뢰·기뢰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 또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용 수직발사체계도 탑재하고 있다. 국산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한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장시간 수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장거리 항해 또한 가능하다.
해군은 안무함이 앞으로 우리 군 수중 '킬체인' 핵심전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킬체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등 공격 징후가 명백할 때 선제 타격하는 개념을 말한다.방사청은 "장보고-Ⅲ급 잠수함은 대양작전과 장기 작전 수행에 최적화돼 있다"며 "중어뢰·유도탄·자항 기뢰 등 국내에서 연구개발한 무장들을 잠수함과 패키지로 수출할 수 있어 향후 방산수출 시장에서 유리한 지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