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다음은?…건면 내놓고 소스·냉동식품 진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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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상품군 다양화 나서삼양식품은 해외 매출의 79%(2022년 기준)가 ‘불닭볶음면’ 시리즈(사진)에서 나올 정도로 사업 구조가 편중돼 있다. 최근 들어 불닭볶음면을 이을 신제품 개발과 상품군 다양화에 주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양이 스낵, 라면에 이어 진출을 꾀하고 있는 분야는 소스와 냉동식품이다. 김정수 부회장도 작년 말 콘퍼런스에서 ‘주식(主食) 부문 글로벌 톱100 기업 진입’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소스, 냉동 부문 강화 방침을 밝혔다.소스는 2018년 선보인 불닭소스와 작년 7월 내놓은 불닭비빔장을 중심으로 수출국을 늘려나가고 있다. 불닭소스는 지난해 중국 미국 등에서 104억원어치 팔렸다.
작년 말에는 경남 밀양 신축 공장에 건면 라인을 가동하며 건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첫 번째 제품은 컵라면인 ‘쿠티크에센셜짜장큰컵’으로, 지난달 봉지면으로도 출시됐다.
삼양은 냉동식품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작년 3월 계열사인 삼양냉동의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영업권을 인수했다. 작년 말엔 새 냉동 브랜드인 ‘프레즌트’를 론칭하고, 치킨에 쯔란 시즈닝을 입힌 ‘리얼쯔란치킨’을 처음 선보였다. 삼양 관계자는 “올해 치킨 돈가스 등 8종의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중국 냉동식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