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9만부 세계 최고속 인쇄…IoT 기반 시설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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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이 도입한 첨단 윤전기는한국경제신문이 20일 착공한 부평 윤전공장에 도입하는 최첨단 윤전기는 신문 용지와 인쇄판(PS판), 전력 비용을 모두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제품이다.
파지 발생 4분의 1로 줄어
전기 요금 30% 이상 절감
모델은 세계 1위 윤전기 제조회사인 만롤란트고스의 ‘컬러맨 e:라인 4×1’이다. 빠른 반응 기술을 적용해 파지(破紙) 발생 비율을 대폭 낮췄다. 국내 가동 중인 구형 윤전기와 비교할 때 제작 형태에 따라 많게는 파지 발생을 4분의 1로 줄일 수 있다.신문 인쇄용 알루미늄 판재인 PS판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새 윤전기는 신문 인쇄 때 국내에서 사용 중인 4×2(포바이투) 모델 대비 절반 크기의 PS판을 걸어 사용하는 4×1(포바이원) 타워형 모델이다. 4×1 윤전기 도입은 국내 최초다.
인쇄 속도도 단연 국내 최고다. 윤전기 한 세트의 생산 능력은 시간당 9만5000부(48페이지 기준)다. 한국경제신문은 작년 9월 2세트 도입 계약을 체결해 내년 하반기 준공과 동시에 시간당 19만 부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고효율 전력 시스템을 적용해 시설 가동에 따른 전기요금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인쇄 시설은 신문 용지 입고부터 신문 출고까지 전 과정에 자동 솔루션을 적용했다. 모든 동작은 제어실 한자리에서 조절하거나 모바일 패드를 이용해 제어할 수 있다.
만롤란트고스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원격 진단으로 365일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할 예정이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만롤란트고스는 세계 신문 제작 기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