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멍 즐기다가 그만…" 거실 화로 넘어져 아파트에 불

에탄올 화로 넘어저 화재 발생
사진 = 경기소방재난본부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불멍'(넋 놓고 불 바라보기)을 즐기다 에탄올 화로가 넘어져 화재가 발생해 한 명이 화상을 입었다.

21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10시 47분쯤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의 한 5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 불로 30대 여성 1명이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며, 입주민 수십명이 대피했으며 화재는 11시 4분경 진화됐다.

이번 불은 2층 내부 15㎡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550만원의 재산 피해를 발생시켰다.

소방 당국은 2층 입주자가 에탄올 화로대에 불을 켜놓고 불멍을 즐기다 화로대가 넘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앞서 경기 부천시에서는 지난 2월 23일 상동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에탄올 화로대에 연료를 보충하다 화재가 발생해 8명이 상처를 입고 70여명의 입주민이 대피한 바 있다.

경찰 및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