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단체 "사실상 전쟁 개입…우크라 무기 지원 반대"

진보성향 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은 2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반대했다.

이들은 "정부가 사실상의 전쟁 개입이자 전쟁 동참 선언인 우크라이나 전쟁 무기 지원을 전면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은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전쟁 국가를 원하지 않는다.

한반도의 전쟁을 끝내는 것이 세계 평화 유지에 이바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가면을 쓴 참석자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가면을 쓴 참석자에게 포탄 사진이 올려진 카트를 밀고 가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대량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 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언급,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