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 천연가스: 순매도 포지션 축소에도 불구하고 엇갈린 변수가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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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rani Krishnan (바라니 크리쉬난)바라니 크리쉬난은 1988년부터 신문사, 통신사 및 디지털 서비스사의 기자와 편집자를 하여 에너지시장 보도에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2023년 4월 2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펀드 매니저들은 지난 7주 동안 여섯 차례 천연가스 순매도 규모를 줄였다. 이번 주 근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3주래 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2.15달러 지지선이 무너지지 않으면 천연가스 가격은 2달러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
미국 천연가스 시장에서 흥미로운 이분법이 형성되고 있다. 펀드 매니저들은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인해 더 많은 매도세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달 반 동안 꾸준히 순매도 포지션을 줄였다.
지난 금요일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발표한 트레이더 약정 보고서(Commitments of Traders)에 따르면 지난주 NYMEX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 및 옵션에 대한 투기 세력의 순매도 포지션이 다시 감소했다.
헨리허브 최근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올해 들어 2년 반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주 동안 순매도 포지션이 여섯 번째로 감소한 것이다.실제로, 펀드 매니저가 보유한 순매도 포지션은 3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순매도 포지션이 더욱 축소될 수 있다는 징후도 있다.
천연가스 가격의 약세 전환이 돌이킬 수 없는지에 대한 논쟁은 지난 8월 유가가 14년 만의 최고치 10달러에서 급락하기 시작한 이후에 더욱 격렬해졌다.
천연가스 가격이 2020년 9월 이후 2달러를 처음으로 하회하고 나서 2월 말에는 3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그러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잠시 동안 심각한 반등의 기로에 있는 것으로 보였다.이번 주에도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 근월물인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목요일과 화요일 마감 사이에 3일 연속 상승했다. 4월에서 5월 초까지 겨울 같은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그간 가격 순상승은 무려 16%에 달했다.
3주 만에 처음으로 유가가 2.40달러에 육박하자 천연가스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은 3달러 또는 그 이상으로 곧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흥분했다. 그러나 수요일까지 5월물 천연가스 선물의 상승분 중 절반 이상이 증발해버렸다. 말 그대로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이었다.
미국 휴스턴 소재 에너지 시장 자문 기업인 겔버&어소시어츠(Gelber & Associates)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대자연이 또다시 허세를 부렸다. 미국 북동부와 남동부 지역의 추위가 덜할 것으로 기상예측이 수정되었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따르면 차트상 헨리허브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지지선 2.15달러 이상을 지키는 한 2달러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 목요일 뉴욕 프리장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2.17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2.20 이상으로 반등했다. 딕싯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일일 중간 볼린저 밴드 2.15달러가 여전히 지지세를 보이는 동안 2.38달러에서 약간의 하락이 발생하고 있다.”
“이 구역을 돌파한 후 다지기를 하면 결국 50일 지수이동평균 2.52달러를 향한 상승 움직임이 확대될 것이다. 2.15달러를 하향 돌파하는 경우에는 2.04달러를 리테스트하는 길이 열린다.”
겔버&어소시어츠는 수요일 투자 메모를 통해 고객들에게 천연가스 가격의 3일간 랠리가 날씨뿐만 아니라 “준성수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계절적 매수, 극도로 강력한 LNG 수출, 유지보수 작업, 기타 미국 내 생산량 감소”등의 결과임을 상기시켰다.
naturalgasintel.com에서 EBW 애널리틱스 그룹의 견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다른 곳에서도 천연가스 강세요인이 있다.
“걸프만 연안의 미국 LNG 터미널에 대한 원료가스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급증했다. 또한 퍼미안 분지의 유지보수 작업으로 인해 동쪽으로의 유량이 제한되면서 지역 공급이 줄었고, 특히 천연가스 현물 가격이 2달러 이하로 하락하면서 중남부 및 남동부 전역에서 전력원이 석탄에서 가스로 확대 전환되고 있다. 동시에 4월 날씨가 온난화로 따뜻할 것이라는 예측이 평년보다 추울 것이라는 전망으로 바뀌었다.”
EBW의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 엘리 루빈(Eli Rubin)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올봄 지역적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전반적으로 완화되었으며, 이를 반영해 7월물 대비 5월물 할인폭이 좁혀졌다. 해당 스프레드는 작년 초가을 13센트 이하에서 4배가 늘어 3월 29일에는 54.2센트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 3주 동안 천연가스 가격 지지세가 더욱 명확해지면서 지금은 스프레드가 19.3센트(36%)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상쇄하는 것은 미국 천연가스 미드스트림 업체들의 1분기 재무 상황이다. 이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이 원유 생산량을 엿보고, 수반가스(associated gas)의 추가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데, 수반가스는 이미 약세인 천연가스 선물 가격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
게다가 천연가스 주입 시즌이 본격화되었고 생산량도 정점은 아니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총 천연가스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동부 및 중서부 지역의 온화한 날씨로 인해 4월 7일 주간 천연가스 재고는 난방 수요가 제한되어 무려 250억 입방피트가 증가했다.
로이터의 수요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로 인해 난방 수요가 적었고, 4월 14일 주간에 평소보다 많은 690억 입방피트가 천연가스 재고 시설에 추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일부에서는 더 높은 예상치를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겔버&어소시어츠는 740억 입방피트 증가를 예상한다.
비교하자면, 전년 동기에는 470억 입방피트가 주입되었고, 동일 주간 5년 평균 주입량은 410억 입방피트였다.
겔버&어소시어츠는 특히 5년 평균과 비교하면 “계절적 수요와 비교해 천연가스 생산량이 얼마나 높은지에 대한 관점”을 추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월 14일 주간의 천연가스 주입 이후 총 천연가스 재고량은 1조 9,240억 입방피트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많고 5년 평균 대비 20% 많은 수준이다.
로이터와 제휴한 데이터 제공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지난주 난방도일(HDD)은 44로, 지난 30년 평균 79보다 훨씬 낮았다.
난방도일(Heating Degree Days: HDD)은 일평균기온이 기준 온도인 화씨 65도(섭씨 18도)보다 낮은 날들의 일평균기온과 기준 온도의 차를 구하여 매일 누적 합산한 수치로, 가정 및 사업장의 난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해당 기사는 인베스팅닷컴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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