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저소득 홀몸어르신 생신축하 행사

서울 성북구청은 지난 19일 성북구 안암동에서 관내 저소득 홀몸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촛불 밝히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안암동자원봉사캠프 및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사랑의 촛불 밝히기’는 생일이 도래한 어르신에게 생신상 차림 및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로서 2014년 합동 생신잔치로 시작된 이후 코로나19기간 동안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코로나19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올해부터는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가정에 직접 찾아가 생신잔치를 펼치는 대면 행사로 전환했다.이날 참석한 봉사자 및 단체원들은 홀몸어르신들이 건강을 유지하며 모두와 함께 따뜻한 봄을 즐기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봄 이불과 생신상 차림, 휴대용 안마기 등 10여 종의 선물을 준비해 어르신 댁에 방문, 작게나마 생신잔치를 열어드리며 축하의 인사를 나눴다.

생신축하를 받은 한 어르신은 “코로나가 끝났지만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외로운 마음이 커지고 있는데, 지역 주민들이 찾아와 생일파티를 같이 해주고 좋은 선물을 전달해 줘 잠시나마 가족들이 함께 챙겨주던 생일잔치를 한 것 같아 행복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안암동자원봉사캠프 최봉숙 캠프장은 “화창한 날씨가 되면 어르신들이 오히려 더 외로움을 느끼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쓰이는 부분이 있다”며 “자원봉사캠프에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주변의 어르신을 살펴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계완 안암동장은 “매년 주민들과 함께 주변의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사랑과 나눔이 가득한 안암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