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 따라다니며 "한미일 동맹 반대" 시위 예고한 美 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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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성향 한인 여성 커뮤니티에
‘윤석열 환영시위’ 게시글
정상회담·양국 정상 부부 일정에
‘집중액션’ 등 규탄 시위 예고
‘매국정권 가짜보수 윤석열 퇴진’
‘한미일 전쟁동맹 반대’ 등 구호 준비
“국익 외교 방해, 국격 악영향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234930.1.jpg)
외교가에서는 “대통령 동선에 대한 경호상 위험을 초래할 뿐 아니라 자칫 국익 외교를 방해하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 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 성향 미주 한인 여성 커뮤니티인 ‘미시 USA’에 <윤석열 워싱턴 디씨 방문 동안 ‘환영 시위’를 하려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윤 대통령 일행의 워싱턴DC 내 동선과 관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소를 올린 뒤 “24일(월) 4시 호텔 앞에서 규탄 시위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미시 USA'에 올라온 '윤석열 환영시위' 게시글 일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234974.1.jpg)
시위를 하면서 외칠 ‘메인 구호’도 소개했다. 메인 구호에는 “매국정권 가짜보수 윤석열은 퇴진하라” “한미일 전쟁동맹 반대”와 함께 “Yes to Peace(평화 찬성), No To War!(전쟁 반대)” “Support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ct(한반도 평화법안 지지)!” 등 문구가 담겼다.
최근엔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의 미국 대학 진학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입학 취소 청원 운동 등을 벌였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