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쓰러졌어요" 3분만에 도착해 심폐소생술로 목숨 구한 경찰

광주 북부경찰서 김백마 경위·김중천 경사
심장 질환을 앓던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신속한 출동과 심폐소생술로 귀한 생명을 살렸다.2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2분께 북구 삼각동 한 아파트에서 '외출 후 돌아와 보니 아내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에서 순찰 중 출동 지령을 받은 일곡지구대 김백마 경위와 김중천 경사는 출동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아파트에는 평소 심장 질환을 앓고 있던 70대 여성이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김 경위는 119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상황이 급박하다고 보고 직접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2006년 심폐소생술 관련 자격증을 따기 위해 훈련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다행히 70대 여성은 심폐소생술을 시작한 지 몇분 지나지 않아 의식을 회복했고, 이후 도착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김 경위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안심했다"며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